모스크뮬 호수는 생각보다 깊다
재미있다
씬은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들어있지만.
난 기떡물을 보고 싶었으나 전에 사 둔 책을 다 읽고 보려고 이걸 봤다.
수가 멘탈 갑이라 구박을 아무리 받아도 공에게 좋다고 고백하고
공이 거기 살살 녹는 내용.
공이 나중에 난 정신병자야엉엉 우는데.
아무리 봐도 수가 더 제정신이긴 해서. 공이 울만도 했다.
약만 먹어선 안되고 행동교정등을 해야 되는데.
하는 짓을 보면 수는 차도가 있을 행동을 하고 공은 안 나을 행동을 하다가 수랑 사귀고 나서 좀 나아짐.
공한테 거지니 뭐니 욕먹어도 힛! 히힛! 웃는 수가
우울증 약을 먹어서, 감정이 좀 둔감해지고 생각이 덜 생겨서 저러나보다 했는데.
원래 성격이 그렇단 설정인 모양.
대놓고 거지소리를 들어도 별로 타격도 없는 멘탈갑 성격이 왜 우울증인가 의문이 들었으나,
가정환경 문제라고 알려주니 납득이 갔다.
거지라고 욕먹어도 히힛 웃는 성격이면 어지간해선 우울증에 걸리기 힘들지.
반면 공은 성격이 정병에 걸리기 너무 좋은 성격임.ㅋㅋ
여자였으면 거식증이 왔을 성격. 남자면 왜 안오냐면. 여자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의 미의 기준과 남자의 미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이 샐러드 드레싱안먹고 체지방에 신경쓰며, 근육이 있는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자 하는데.
여자였으면 개말라 모델을 따라하며 굶다가 거식증이 오지.
남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무리하고 예민하게 바르를 떨며 토하고 손톱뜯고
남 시선을 신경쓰며 남을 모함하던 공이
멘탈건강왕 수를 만나고, 잘못도 시인하고 사과도 하고. 본인 감정을 솔직히 드러낸다.
한 줄 요약 공이 정병이다가 수를 만나서 정병이 나아지는 내용.
기떡물이 보고 싶은 기분이었으나, 초건전한 소설을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나는 공수가 섹스나 열심히 하길 바라며 비엘을 보는데.
남자의 정병이 치유되는 내용이었다. 내 니즈와 안 맞는 소설이나 재미있었다.
기떡물이 되려면 공이나 수가 돌아야 되는데. 이 소설은 공 수의 정병이 너무 착실히 치유되는 소설이므로 기떡물이 될 수 없다.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래도 난 역시 기떡물이 보고 싶다. 이 소설을 다 봤으니 새 소설을 사러 가야지.